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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퇴직을 고민하게 됩니다. 더 나은 기회를 찾아 이직을 생각하거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경우도 있죠. 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 중 하나는 바로 “내 퇴직금은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라는 것입니다.
퇴직금은 단순한 퇴사 보상금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회사에서 일하며 쌓아온 시간에 대한 보상이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데 있어 든든한 자금이 되어줍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퇴직금 계산 방법이나 지급 기준을 정확히 알지 못해 예상보다 적게 받거나, 정당한 권리를 챙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퇴직금이 어떤 기준으로 지급되는지, 어떻게 계산하는지, 그리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퇴직금 계산기까지 하나하나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퇴사를 고려 중이시라면 지금부터 꼭 체크해보세요.
2025 퇴직금 무엇인가?
퇴직금은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한 근로자에게 퇴직 시 지급되는 금전적 보상입니다. 이는 단순히 회사와의 이별에 대한 위로금이 아니라, 법으로 정해진 근로자의 권리입니다.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하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근무기간: 1년 이상 근속
- 근무시간: 주 15시간 이상
- 지급 기한: 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 (특별한 사정이 없는 경우)
즉, 일용직이나 시간제 근무자라고 해도 주 15시간 이상, 1년 이상 근속했다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퇴직금은 근속기간과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회사가 자의적으로 금액을 줄이거나 지급을 미루는 것은 불법입니다. 만약 퇴직금이 정당하게 지급되지 않는다면, 고용노동부에 신고할 수도 있습니다.
2025 퇴직금 계산 방법
퇴직금을 계산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퇴직금 = 1일 평균임금 × 30일 × 근속연수
여기서 ‘1일 평균임금’은 퇴직 직전 3개월 동안 받은 총 임금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중요한 건 이 총 임금에는 기본급뿐만 아니라 수당, 상여금, 연장근로수당 등도 포함된다는 점입니다. 단, 일시적으로 지급된 경조사비나 복리후생비 등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 평균임금 계산 공식
1일 평균임금 = 퇴직 전 3개월간 총 급여 ÷ 해당 기간 총 일수
즉, 퇴직 전 3개월간 실제로 받은 급여를 기준으로 1일 임금을 계산한 다음, 근속연수와 곱해서 퇴직금이 결정되는 구조입니다.
2025 퇴직금 계산법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예시 1. 일반 사무직 근로자
- 입사일: 2018년 3월 1일
- 퇴사일: 2024년 3월 1일 (근속 6년)
- 최근 3개월 급여: 9,000,000원
- 총 일수: 92일
→ 1일 평균임금 = 9,000,000 ÷ 92 = 약 97,826원
→ 퇴직금 = 97,826 × 30 × 6 = 17,608,680원
예시 2. 상여금 포함 생산직 근로자
- 근속기간: 4년 6개월 (4.5년)
- 최근 3개월 총 급여(수당 포함): 8,400,000원
- 총 일수: 91일
→ 1일 평균임금 = 8,400,000 ÷ 91 = 약 92,308원
→ 퇴직금 = 92,308 × 30 × 4.5 = 12,461,670원
👉 팁: 퇴직 전 3개월간 수당이 많았다면 퇴직금도 증가합니다. 연장근로수당이나 연말 상여금을 퇴직 직전에 받았다면 평균임금이 올라가므로 퇴직금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2025 퇴직금 계산기 활용법
직접 계산하는 게 어렵거나 복잡하게 느껴지신다면, 퇴직금 계산기를 활용해보세요. 온라인에서 무료로 제공되며, 몇 가지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손쉽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고용노동부 퇴직금 계산기
- 입력 정보: 입사일, 퇴직일, 최근 3개월 급여 총액
- 장점: 공식기관에서 제공하는 만큼 정확도 높음
- 바로가기: 고용노동부 누리집
▶ 민간 포털 퇴직금 계산기
- 네이버, 다음 등 포털에서도 간단한 퇴직금 계산기 제공
- 수당 및 상여금 포함 여부는 기본값 설정일 수 있으니 주의 필요
주의: 모든 계산기는 대략적인 추정치일 뿐, 실제 퇴직금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평균임금 산정 기준이 복잡할 경우에는 회사의 인사/노무 부서 또는 노무사와 상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2025 퇴직금 퇴직연금 차이점
요즘은 ‘퇴직금’ 대신 ‘퇴직연금’이라는 말을 더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이 둘은 운영 방식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지급 방식 | 퇴직 시 일시금으로 수령 | 금융기관에 적립, 연금 또는 일시금 선택 가능 |
운용 주체 | 사업주 | 근로자 또는 금융기관 |
수익 여부 | 없음 | 운용 수익 발생 가능 |
주요 유형 | 일시금 | DB형, DC형, IRP 등 다양한 유형 존재 |
퇴직연금은 회사가 금융기관에 적립금을 맡기고, 근로자가 퇴직 후 이를 연금이나 일시금으로 받는 구조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노후 준비에 도움이 되는 제도이지만, 운용 방식에 따라 수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가입 유형과 운용 전략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자주 묻는 퇴직금 관련 질문 (FAQ)
Q1. 1년 미만 근무했는데 퇴직금 받을 수 있나요?
→ 일반적으로는 1년 미만 근무자는 퇴직금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일부 기업은 복지 차원에서 자체 규정에 따라 위로금을 지급하기도 합니다.
Q2. 퇴직 후 퇴직금을 안 줘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 지급하지 않으면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에 신고하거나 노동 상담 센터를 통해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미지급 시 연 20%의 지연이자 청구도 가능합니다.
Q3. 퇴직금에도 세금이 붙나요?
→ 네, 퇴직금은 ‘퇴직소득세’ 과세 대상입니다. 다만 일반 소득세와 달리 퇴직소득공제가 적용되어 실제 세율은 5~10% 정도로 낮은 편입니다.
Q4. 계약직이나 아르바이트도 퇴직금을 받을 수 있나요?
→ 받을 수 있습니다. 조건은 동일하며, 주 15시간 이상 근무하고 1년 이상 지속적으로 근무했을 경우 퇴직금 지급 대상에 해당됩니다.
체크리스트
퇴직을 앞두고 있다면 아래 항목을 꼭 확인해보세요.
✅ 근속기간 – 입사일부터 퇴직일까지 정확히 계산
✅ 최근 3개월 총 급여 – 기본급 외 수당 포함 여부 확인
✅ 퇴직금 계산기 활용 – 대략적인 금액 예측
✅ 퇴직연금 여부 – 회사에서 연금 제도를 운영 중인지 확인
✅ 지급일 확인 – 퇴사 후 14일 이내 지급되는지 점검
마무리
퇴직금은 단순한 금전적 보상을 넘어서, 그동안의 노동에 대한 대가이자 앞으로의 삶을 위한 준비금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불확실한 시대에는 퇴직금이 새로운 출발을 위한 아주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퇴사 전 꼼꼼하게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금액을 산정해보세요. 예상보다 더 받을 수도 있고, 놓치고 있던 수당이 반영되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퇴직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오늘 바로 본인의 퇴직금을 계산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당신의 다음 걸음이 더 든든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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