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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을 시작하면 설레는 마음도 잠시, 현실적인 고민이 하나둘 생깁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다가오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주거비’입니다. 특히 집에서 통학이 어려운 지방 대학생이나 타지역에서 혼자 자취를 시작한 학생들은 월세나 하숙비 같은 고정 지출이 정말 큰 부담이 되죠. 등록금도 빠듯한데, 매달 월세까지 내야 한다니… 정말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럴 때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해 국가에서 주거비를 일부 지원해주는 제도, 바로 ‘주거안정장학금’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학생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마련된 장학금인데요, 등록금과는 별도로 생활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서 실제로 체감되는 혜택이 꽤 큽니다.
그렇지만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건 아니고요, 몇 가지 꼭 충족해야 할 조건들이 있습니다. 이 조건들을 잘 알고 준비해야 놓치지 않고 신청할 수 있어요.
주거안정장학금 무엇인가요?
주거안정장학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학생들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주거비를 일부 보태주는 국가 장학 제도입니다. 특히 부모와 떨어져 혼자 자취를 하거나, 고시원·하숙 등에서 생활 중인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장학금입니다.
등록금 지원이 아닌 생활 장학금의 개념이고, 금액은 월 최대 20만 원, 한 학기 기준 최대 80만 원까지 지급됩니다. 물론 이 금액만으로 전부 해결되진 않겠지만, 매달 나가는 월세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되죠.
특히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가정의 학생들이라면 놓치지 말고 꼭 챙겨야 할 제도입니다. 지원받기 위해선 몇 가지 자격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신청 절차와 서류 준비도 필요합니다. 하나하나 같이 알아볼게요.
주거안정장학금 신청 자격
생각보다 조건이 까다롭지 않지만, 몇 가지 필수 기준은 꼭 충족해야 합니다. 자격 조건은 크게 다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① 소득 요건
먼저 소득 조건입니다.
- 기초생활수급자
-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장애수당 수급자, 자활참여자 등 포함)
※ 이 조건은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확인된 소득 구간 기준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반드시 국가장학금 1유형을 먼저 신청해서 소득 심사를 완료해야 합니다. 이걸 하지 않으면 신청 자체가 불가능해요.
② 주거 요건
- 학생 본인이 부모님과 다른 시·군·구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야 합니다.
- 고시원, 하숙, 자취방, 쉐어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 형태가 가능하며, 실제 거주 증빙이 있어야 인정됩니다.
※ 단순히 주소지만 옮긴 경우는 인정되지 않고, 실제 생활하고 있는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③ 재학 요건
-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면서 정규 학기 중이어야 합니다.
- 신입생, 편입생, 재학생 모두 신청 가능하지만, 휴학생은 대상이 아닙니다.
④ 연령 및 혼인 여부
- 만 39세 이하의 미혼 학생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 혼인한 경우에는 대상에서 제외되니 참고해주세요.
⑤ 성적 기준
-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 이수, 평균 성적 70점(C0) 이상
- 단, 신입생과 편입생, 그리고 장애학생은 성적 기준이 면제됩니다.
주거안정장학금 신청 방법
신청 기간은 매년 정해진 시기에 열리며, 2025년에는 5월 23일부터 6월 23일까지입니다.
생각보다 기간이 짧기 때문에 서류 준비는 미리미리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 기간
- 2025년 5월 23일(금) 오전 9시 ~ 6월 23일(월) 오후 6시까지
- 단, 가구원 동의 및 서류 제출 마감일은 6월 30일(월)까지예요.
신청 방법
-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접속
- 로그인 후 ‘장학금 신청’ 메뉴 선택
- ‘주거안정장학금’ 항목 클릭
- 인적 사항과 주거 정보 입력
- 증빙 서류 업로드
- 가구원(부모) 소득 정보 제공 동의 완료
생소할 수 있는 과정이지만, 화면에 안내가 잘 되어 있어 하나씩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신청할 수 있어요. 다만 서류 누락이나 동의 미완료가 자주 발생하는 실수이니 꼼꼼히 체크하세요.
주거안정장학금 준비 서류
신청하면서 함께 제출해야 할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주민등록등본 (학생과 부모 각각 주소지 확인용)
- 임대차계약서 또는 고시원 계약서
- 월세 납부 내역 (통장 거래내역 또는 현금 영수증)
- 학생 명의 통장 사본
- (해당자) 장애인 증명서, 다자녀가구 증빙서류 등
※ 주의: 최근 1~3개월 이내 발급된 서류여야 하며, 서류상의 정보가 서로 일치해야 합니다. 주소지, 계약자 명의, 월세 금액 등 꼼꼼히 확인하세요.
주거안정장학금 꼭 확인하세요
장학금 신청에서 흔히 발생하는 실수들을 몇 가지 소개해드릴게요.
1. 주소지만 분리해놓고 실제로 거주하지 않는 경우
- 단순히 서류상 주소를 옮겨놓는 건 인정되지 않습니다.
- 실제 거주하고 있다는 계약서 + 월세 내역이 필요합니다.
2. 가구원 소득 동의 누락
- 부모님 중 한 분이라도 동의하지 않으면 소득 심사가 불가합니다.
- 꼭 공동인증서를 준비해서 모두 동의 처리해 주세요.
3. 다른 주거 지원제도와 중복 수혜 불가
- 청년 월세 지원, 주거급여 분리지급 등 다른 주거비 지원을 이미 받고 있다면 중복으로 신청할 수 없습니다.
주거안정장학금 유리한 대상자
장학금 신청자가 많을 경우, 우선순위 기준에 따라 선발될 수 있습니다. 대개 아래와 같은 조건이 우선 적용됩니다.
- 기초생활수급자
- 다자녀 가구의 자녀
- 비기숙사 거주 학생
- 저학년 (신입생 및 1~2학년)
- 성적 우수자
※ 단, 각 대학에서 별도의 우선순위 기준을 설정할 수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소속 대학 장학팀 공지사항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마무리
대학생 시절의 경제적 부담은 단순히 생활의 불편함을 넘어서, 학업 집중도와 심리적인 안정감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주거안정장학금은 등록금 외에 지원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실질적 장학금 제도이기 때문에, 조건이 맞는 학생이라면 꼭 챙겨야 합니다.
자취나 하숙을 하고 있는데, 기초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에 해당된다면 이번 장학금 신청은 놓치지 마세요. 단 몇 개의 서류와 신청 절차만 거치면, 매달 생활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든든한 지원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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